미나스 모르굴
미나스 모르굴 (Minas Morgul)은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도시이다. 과거 곤도르의 도시였던 미나스 이실(Minas Ithil)이 타락하여 모르도르의 세력 하에 놓이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검은 마법의 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개요
미나스 모르굴은 곤도르의 수도 미나스 티리스의 동쪽에 위치하며, 모르도르와 곤도르 사이의 협곡인 모르굴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원래 미나스 이실은 제2시대에 곤도르의 왕 이실두르가 건설한 도시로, 달의 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제3시대에 모르도르가 재건되면서 나즈굴이 이 도시를 점령하고 타락시켰다. 이후 미나스 모르굴은 모르도르의 주요 거점 중 하나가 되었으며, 곤도르를 위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징
미나스 모르굴은 섬뜩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탑에는 창백한 빛이 감돌고 있으며, 도시 전체가 죽음과 부패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 미나스 모르굴에서는 끊임없이 악취가 풍겨 나오며, 도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와 절망감을 느낄 수 있다고 묘사된다. 미나스 모르굴은 나즈굴의 지배 하에 있으며, 오크, 트롤 등 다양한 악의 세력이 주둔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의 역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프로도와 샘은 모르도르로 향하는 여정에서 미나스 모르굴을 지나게 된다. 이들은 미나스 모르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와 악취에 고통스러워하며, 골룸의 안내를 받아 간신히 도시를 우회한다. 이후 미나스 모르굴에서 출격한 군대는 곤도르를 공격하며, 펠렌노르 평야 전투에서 격돌한다.
결말
반지가 파괴되고 사우론이 몰락한 후, 미나스 모르굴은 파괴되고 정화된다. 이후 곤도르는 미나스 이실을 재건하려 노력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