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문명황후
문성명문황후 (文成文明皇后, 생몰년 미상)는 중국 북위(北魏)의 황족이자 황후이다. 헌문제(獻文帝)의 계모이며, 효문제(孝文帝)의 할머니이다. 사후 문성황후(文成皇后)로 추존되었으며, 후에 문명태황후(文明太皇太后)로 다시 추존되었다. 성씨는 풍씨(馮氏)이다.
본래 북연(北燕)의 왕족 출신으로, 북연 멸망 후 북위에 끌려와 궁녀가 되었다. 태무제(太武帝)의 후궁으로 들어가 귀인(貴人)의 자리에 올랐으며, 태무제가 사망한 후에는 문성제의 후궁이 되었다.
문성제가 붕어한 후, 헌문제가 즉위하자 황태후가 되었으며, 어린 효문제를 대신하여 섭정을 맡았다. 그녀의 섭정 기간 동안, 균전제(均田制)를 실시하고 삼장제(三長制)를 정비하는 등 북위의 국가 기틀을 다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또한 불교를 장려하여 용문석굴(龍門石窟) 조성을 지원하는 등 불교 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
문명태황후는 북위 역사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섭정은 북위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효문제의 한화 정책(漢化政策)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권력에 대한 집착과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