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
두견은 두견과의 조류로,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여름 철새이다. 학명은 Cuculus canorus이며, 뻐꾸기와 근연종이다. "귀촉도", "자규"라고도 불리며, 애절한 울음소리로 인해 예로부터 문학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새이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약 32~34cm 정도이며, 몸 전체는 회색빛을 띤다. 가슴과 배에는 가로 줄무늬가 있으며, 꼬리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무늬가 있다.
- 울음소리: "뻐꾹, 뻐꾹" 또는 "귀촉, 귀촉"과 같이 들리는 독특하고 애절한 울음소리를 낸다.
- 생태: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기르는 '탁란' 습성을 가지고 있다. 주로 곤충을 잡아먹으며, 여름 동안 한국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동남아시아 등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문화적 의미
두견은 예로부터 한(恨)과 슬픔을 상징하는 새로 여겨져 왔다. 특히, 촉나라 망제 두우의 혼이 변하여 된 새라는 전설 때문에 '귀촉도(歸蜀道)'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망향의 정을 노래하는 시가에 자주 등장한다.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에서도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라는 구절과 함께 두견새의 울음소리가 슬픔을 더욱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 넓게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여름철에 전국 각지에서 관찰할 수 있다. 주로 산림이나 농경지 주변에서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