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나카타 삼여신

무나카타 삼여신 (宗像三女神, むなかたさんじょしん)은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여신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시에 위치한 무나카타 대사 (宗像大社)에 모셔져 있으며, 해상 교통의 안전과 번영을 관장하는 신으로 숭배받는다. 아마테라스오미카미 (天照大神)와 스사노오노미코토 (須佐之男命)의 우케히 (誓約, 신성한 맹세) 과정에서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성

무나카타 삼여신은 각각 다른 장소에 모셔져 있으며, 다음과 같은 세 명의 여신으로 구성된다.

• 다기리히메노미코토 (田心姫神): 오키노시마 (沖ノ島)에 있는 오키쓰미야 (沖津宮)에 모셔져 있다. 삼여신 중 장녀로 여겨진다.
• 다기쓰히메노미코토 (湍津姫神): 오시마 (大島)에 있는 나카쓰미야 (中津宮)에 모셔져 있다. 삼여신 중 둘째로 여겨진다.
• 이치키시마히메노미코토 (市杵島姫命): 규슈 본토에 있는 헤쓰미야 (辺津宮)에 모셔져 있다. 삼여신 중 막내로 여겨지며, 변재천 (弁才天)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신앙

무나카타 삼여신은 해상 안전을 기원하는 어부, 항해자, 상인들에게 널리 숭배받아 왔다. 또한, 교통 안전, 사업 번창, 가족 안전, 학업 성취 등 다양한 소원을 들어주는 신으로 여겨지며, 일본 전역에 분사 (分社)가 존재한다. 특히 오키노시마는 섬 전체가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엄격한 입도 규정이 적용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