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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

표상(representation)은 어떤 대상이나 사건, 개념 등을 마음속에 그리는 것, 또는 그 결과로 나타나는 심상, 개념, 기호 등을 의미하는 철학 및 심리학 용어이다. 인간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 또는 현재 감각적으로 접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데, 이는 대상의 표상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표상은 감각적인 이미지일 수도 있고, 추상적인 개념일 수도 있으며, 언어적 기호나 상징을 통해서 표현될 수도 있다.

표상은 지식 획득 및 의사소통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외부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감각 정보를 받아들여 그것을 뇌 안에서 표상으로 변환한다. 이렇게 형성된 표상들은 기억에 저장되고, 필요에 따라 회상되거나 조작되어 사고와 판단의 기초가 된다. 또한, 표상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언어, 그림, 제스처 등은 모두 표상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표상의 유형은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는데, 감각적 표상(sensory representation), 개념적 표상(conceptual representation), 심상(mental imagery), 기호적 표상(symbolic representation)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각 유형의 표상은 그 특징과 기능이 다르며, 상호 작용하면서 인지 과정에 기여한다. 표상에 대한 연구는 인지심리학, 철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표상에 대한 이론적 틀은 다양하며, 계산주의적 접근, 연결주의적 접근 등 여러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표상의 본질과 그 작동 원리는 여전히 활발한 논쟁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