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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매독(梅毒, Syphilis)은 스피로헤타과의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idum(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성병이다.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임신 중인 산모에서 태아에게 수직 감염될 수도 있다 (선천성 매독).

역사:

매독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15세기 말 유럽에서 대규모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가져왔다는 설과 그 이전부터 유럽에 존재했다는 설이 있다. 과거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을 초래하는 질병이었으나, 페니실린의 발견 이후 치료가 가능해졌다.

원인 및 감염 경로: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idum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성관계 (구강, 항문, 질)를 통해 감염된다. 매독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드물게 수혈이나 오염된 주삿바늘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임신한 여성이 매독에 감염된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이는 선천성 매독을 유발한다.

증상:

매독은 단계별로 증상이 나타나며, 각 단계별 증상은 다음과 같다.

  • 1기 매독: 감염 부위에 통증이 없는 궤양 (硬性下疳, 하감)이 나타난다. 이 궤양은 보통 3-6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 2기 매독: 피부 발진, 림프절 비대,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몸 전체에 나타날 수 있으며,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도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 잠복 매독: 증상이 없는 시기이다. 감염은 지속되지만, 임상적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잠복 매독은 조기 잠복 매독과 후기 잠복 매독으로 나뉜다.
  • 3기 매독 (신경매독, 심혈관 매독, 고무종): 치료받지 않은 매독 환자의 약 30%에서 발생하며, 감염 후 수년에서 수십 년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심장, 뇌, 신경, 뼈, 피부 등 다양한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진단:

매독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일반적인 선별 검사로는 VDRL (Venereal Disease Research Laboratory) 검사나 RPR (Rapid Plasma Reagin) 검사가 사용되며,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TPPA (Treponema Pallidum Particle Agglutination) 검사나 FTA-ABS (Fluorescent Treponemal Antibody Absorption) 검사와 같은 확진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신경매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매독은 페니실린 항생제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독시사이클린이나 아지트로마이신과 같은 다른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예방:

매독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새로운 성 파트너와 관계를 갖기 전에 매독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선천성 매독:

임신 중 매독에 감염된 여성이 치료받지 않은 경우, 태아에게 매독이 전염될 수 있다. 선천성 매독은 사산, 조산, 저체중 출산, 신생아 사망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뼈, 치아, 눈, 귀, 뇌 등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임산부는 임신 초기 매독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