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리스 구라미

리코리스 구라미 (Licorice Gourami)는 농어목 버들붕어아목 리코리스구라미과에 속하는 소형 열대어의 총칭이다. 동남아시아, 특히 수마트라, 보르네오, 말레이 반도 등의 이탄습지(peat swamp)에 서식한다. 학명은 Parosphromenus 속(屬)을 사용하며, 속 내에 다양한 종이 존재한다. 서식지 파괴와 수질 오염으로 인해 일부 종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특징

• 크기: 대부분의 종이 4cm 이하의 작은 크기를 가진다.
• 외형: 길쭉한 몸통과 다양한 색상을 띄는 지느러미가 특징이다. 종에 따라 수컷은 암컷보다 화려한 색상을 가지며, 번식기에는 더욱 강렬한 발색을 보인다.
• 생태: 이탄습지의 산성이고 부드러운 물에서 생활하며, 수생 곤충이나 작은 갑각류 등을 먹는다.
• 번식: 수컷이 거품 둥지를 만들어 알을 보호하는 습성이 있다. 일부 종은 암컷이 알을 입에 넣어 보호하는 구강 부화(mouthbrooding)를 하기도 한다.

사육

리코리스 구라미는 아름다운 외모와 독특한 행동으로 인해 관상어로 인기가 높지만, 사육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 수질: 약산성(pH 5.5~6.5)의 깨끗하고 안정된 수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탄 추출물이나 블랙워터 추출액을 사용하여 수질을 조절할 수 있다.
• 환경: 어둡고 은신처가 많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수초나 유목 등을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 먹이: 살아있는 먹이나 냉동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인공 사료에 적응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 합사: 비교적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영역 다툼을 할 수 있으므로, 소형 어종이나 온순한 어종과 합사하는 것이 좋다. 같은 종끼리는 넓은 공간과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해야 한다.

종류 (예시)

• Parosphromenus deissneri (리코리스 구라미)
• Parosphromenus ornaticauda (오르나티카우다 리코리스 구라미)
• Parosphromenus parvulus (파르불루스 리코리스 구라미)

참고

리코리스 구라미는 섬세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사육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련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적인 사육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