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부

용천부(龍泉府)는 발해의 15부 중 하나로, 발해의 수도인 상경(上京)이 위치했던 행정 구역이다. 현재의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무단장시(牡丹江市) 닝안시(宁安市) 부근에 해당한다.

발해는 5경 15부 62주의 행정 체제를 갖추고 있었으며, 용천부는 그 중에서도 발해의 최고 수도인 상경 용천부가 자리 잡고 있어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했다. 상경은 용천부 관할 지역 내에 건설되었다.

용천부는 발해의 주요 행정 구역이자, 수도의 기능을 지원하는 중심지로서 발해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발해가 멸망한 후에는 요(遼)나라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면서 행정 구역으로서의 명칭과 기능이 소멸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발해 상경의 유적(상경용천부지)이 남아 있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