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 테츠너
리자 테츠너(Lisa Tetzner, 1894년 11월 10일 ~ 1963년 7월 2일)는 독일의 작가이자 이야기꾼이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학 작품을 창작했으며, 구전 설화와 민담을 수집하고 재해석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그녀의 대표작인 《에디트와 아이들》 삼부작은 전쟁과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고난과 성장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아동 문학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테츠너는 독일 함부르크 인근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1924년 유대인 의사이자 공산주의자인 쿠르트 켈러(Kurt Kläber)와 결혼했으며, 남편과 함께 민중 교육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나치 정권이 들어선 후, 정치적인 이유로 스위스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테츠너의 작품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녀는 전쟁의 참혹함, 빈곤의 고통, 사회적 불평등 문제 등을 작품 속에 녹여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작으로는 《에디트와 아이들》 삼부작 외에도 《검은 형제》, 《한스 울리》 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