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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 케루비니

루이지 케루비니 (Luigi Cherubini, 1760년 9월 14일 – 1842년 3월 15일)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작곡가이다. 본명은 마리아 루이지 카를로 제노바이오 살바토레 케루비니(Maria Luigi Carlo Zenobio Salvatore Cherubini)이다. 주로 오페라와 종교 음악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대에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케루비니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다. 9세에 이미 작곡을 시작했으며, 볼로냐와 밀라노에서 공부하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다. 1788년 파리로 이주하여 프랑스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이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으로는 《메데(Médée)》(1797), 《두 숙박(Les Deux Journées)》(1800) 등이 있으며, 특히 《메데》는 케루비니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그는 많은 미사곡, 레퀴엠, 모테트 등 종교 음악 작품을 작곡했는데, 특히 그의 레퀴엠은 베토벤을 비롯한 후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케루비니는 파리 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그의 제자로는 오베르, 알레비, 앙브루아즈 토마 등이 있다. 그는 음악 이론과 작곡 분야에서도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엄격하고 보수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케루비니의 음악은 균형 잡힌 형식미와 극적인 표현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