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 아퀴타니아
갈리아 아퀴타니아 (Gallia Aquitania)는 고대 로마 시대 갈리아 지방의 한 지역으로, 현재 프랑스 남서부에 해당합니다. 기원전 1세기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 이후 로마 제국의 속주로 편입되었습니다.
아퀴타니아는 원래 피레네 산맥과 가론 강 사이에 위치한 지역을 가리켰으며, 아퀴타니족이라는 이베리아계 민족이 거주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 지역을 정복하고, 로마 제국의 갈리아 아퀴타니아 속주를 설치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에는 아퀴타니아의 영역이 확장되어 루아르 강까지 이르렀으며, 갈리아 루그두넨시스, 갈리아 벨기카와 함께 갈리아 지방을 구성하는 세 개의 속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주요 도시로는 부르디갈라 (현재의 보르도)가 있었습니다.
아퀴타니아는 로마 제국의 지배 하에서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이 번성했으며, 로마 문화를 받아들여 발전했습니다.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에는 서고트 왕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이후 프랑크 왕국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아키텐 공국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