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제
대한제국 황제는 1897년부터 1910년까지 대한제국을 통치한 군주이다. 대한제국은 고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스스로 황제에 오르면서 시작되었다. 대한제국 황제는 국가 원수로서 입법, 사법, 행정의 모든 권력을 장악했으며, 군 통수권과 외교권을 행사했다.
역대 황제
- 고종 (재위: 1897년 ~ 1907년): 조선의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 갑오개혁 이후 자주적인 근대 국가 건설을 추진했으나, 러일 전쟁 이후 일본의 간섭이 심화되면서 1907년 강제 퇴위당했다. 시호는 태황제(太皇帝).
- 순종 (재위: 1907년 ~ 1910년): 대한제국의 2대 황제이자 마지막 황제. 고종의 뒤를 이어 즉위했으나, 실질적인 통치 권한은 없었다.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로 인해 강제 폐위되었고, 이후 창덕궁에서 여생을 보냈다. 시호는 효황제(孝皇帝).
황제의 권한
대한제국 황제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 입법권: 법률을 제정하고 공포할 권한을 가졌다.
- 사법권: 재판을 관장하고 사면, 감형, 복권 등을 명할 권한을 가졌다.
- 행정권: 관리를 임명하고 해임하며, 국가의 행정을 총괄할 권한을 가졌다.
- 군 통수권: 군대를 지휘하고 통솔할 권한을 가졌다.
- 외교권: 외국과의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 사절을 파견할 권한을 가졌다.
의미
대한제국 황제는 조선 왕조에서 대한제국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며, 자주 독립 국가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일본의 간섭과 국력의 한계로 인해 자주적인 근대 국가 건설에는 실패했고, 결국 한일 병합으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