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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

당간은 불교 사찰이나 절 주변에 세우는 깃대 모양의 장식물이다. 높이 솟은 나무 기둥 위에 깃발을 달아 장식하는데, 이 깃발에는 불교 경전의 내용이나 불교 관련 그림, 또는 사찰의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당간은 단순한 장식물을 넘어 사찰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특히 신라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당간석이라 불리는 돌로 된 받침대 위에 세워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받침대 역시 조각 등의 장식이 화려하게 이루어져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당간의 높이는 수 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었고, 깃발의 크기와 재질도 다양하였다. 현존하는 당간과 당간석은 주로 신라시대의 유물이 많으며, 한국의 불교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당간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불교권에서도 볼 수 있는 공통적인 문화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당간의 깃발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으로 신성한 기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