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크로이처
루돌프 크로이처 (Rudolph Kreutzer, 1766년 11월 16일 - 1831년 1월 6일)는 프랑스의 바이올린 연주자, 작곡가, 지휘자이자 교육자이다. 독일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다.
크로이처는 바이올린 협주곡, 실내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작곡했지만, 특히 바이올린 연습곡인 《42개의 연습곡 또는 카프리스》 (42 Études ou Caprices)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연습곡집은 바이올린 연주 기술 향상을 위한 중요한 교재로 오늘날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베토벤은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을 크로이처에게 헌정했지만, 크로이처는 난해하다는 이유로 이 곡을 연주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 소나타 9번은 "크로이처 소나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크로이처는 파리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했고, 파리 오페라의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그의 작품과 교육 활동은 프랑스 바이올린 악파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