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상아(象牙)는 코끼리과 동물, 특히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의 엄니에서 얻는 단단하고 희끄무레한 재질이다. 엄니는 코끼리의 상악 송곳니가 변형된 것으로, 수컷과 암컷 모두에게서 발견되지만 크기와 형태에는 차이가 있다. 상아는 주로 단백질과 칼슘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유의 섬유질 구조로 인해 단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오랜 세월 동안 인류는 상아를 조각, 장신구, 악기, 그리고 다양한 공예품 제작에 사용해 왔다. 그 아름다움과 희소성 때문에 상아는 귀중한 재료로 여겨져 왔지만, 이는 불법적인 상아 거래와 밀렵을 야기하여 코끼리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따라서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상아의 국제 거래가 금지되어 있으며, 상아 제품의 소지 및 판매 또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상아의 대체재로는 플라스틱, 식물성 소재 등이 개발되고 있으나, 상아 특유의 질감과 색상을 완벽하게 재현하기는 어렵다. 일부에서는 매머드의 화석 상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윤리적, 환경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