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클링하우젠 군

레클링하우젠 군(독일어: Kreis Recklinghausen)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있는 행정 구역 단위인 군(Landkreis 또는 Kreis) 중 하나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뮌스터 현(Regierungsbezirk Münster)에 속하며, 지리적으로는 독일의 주요 공업 지역인 루르 지방의 북부 경계에 위치한다. 인구 기준으로 독일의 모든 군(Kreis)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군이다.

면적은 약 761 km²이며, 지형적으로는 북독일 저지의 일부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호에 마르크 자연공원(Naturpark Hohe Mark)의 일부가 포함된다. 주요 강으로는 리페 강이 군의 북쪽 경계를 따라 흐르며, 운저 강 등도 관통한다. 레클링하우젠 군은 북쪽으로는 보르켄 군과 코스펠트 군, 동쪽으로는 운나 군과 함 시, 남쪽으로는 루르 공업 지대의 주요 도시들(오버하우젠, 에센, 겔젠키르헨, 보훔, 도르트문트)과 직접 접하며, 서쪽으로는 베셀 군과 접한다.

군청 소재지는 레클링하우젠 시이다. 레클링하우젠 군은 총 10개의 시(Stadt)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시에는 군청 소재지인 레클링하우젠 외에 도르스텐, 글라트벡, 말, 카스트로프-라우크셀, 헤르텐, 외어-에르켄슈비크, 할테른 암 제, 다텔른, 발트로프 등이 포함된다.

2022년 말 기준, 레클링하우젠 군의 총 인구는 약 611,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인구수는 독일의 모든 군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레클링하우젠 지역의 행정 구역 역사는 1816년 프로이센 왕국에 의해 설정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여러 차례 경계 조정과 행정 구역 개편을 거쳤으며, 특히 1975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광범위한 행정 구역 재편 시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독일의 주요 석탄 채굴 및 철강 산업 중심지로서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나,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산업 구조 변화와 광산 폐쇄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는 서비스업 및 물류 산업 등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