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철 노틀리

레이철 노틀리 (Rachel Notley)는 캐나다의 정치인으로, 앨버타 주의 제17대 주지사를 역임했다. 그녀는 앨버타 신민주당(Alberta New Democratic Party, Alberta NDP)의 대표를 맡았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앨버타 주지사로 재임하면서 앨버타 주 역사상 최초의 신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되었다.

노틀리는 1964년 5월 9일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친 그랜트 노틀리(Grant Notley) 역시 앨버타 신민주당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앨버타 주의회 의원이었다. 레이철 노틀리는 앨버타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오스구드 홀 로스쿨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노틀리는 2008년 앨버타 주의회 에드먼턴-스트라스코나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4년에는 앨버타 신민주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2015년 앨버타 주 총선에서 신민주당은 예상외의 압승을 거두며 앨버타 주 정부를 구성하게 되었고, 노틀리는 주지사로 취임했다.

주지사 재임 기간 동안 노틀리 정부는 탄소세 도입, 최저임금 인상, 공공 서비스 확대 등 진보적인 정책들을 추진했다. 또한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다변화를 추구했다. 그러나 탄소세 정책은 석유 산업계와 보수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19년 앨버타 주 총선에서 신민주당은 제이슨 케니(Jason Kenney)가 이끄는 통합보수당(United Conservative Party)에 패배하여 정권을 내주었고, 노틀리는 주지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앨버타 신민주당 대표를 유지하며 야당 대표로서 활동했다. 2024년 1월, 노틀리는 앨버타 신민주당 대표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