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쇠큰수염박쥐

대륙쇠큰수염박쥐 (Myotis aurascens)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작은 박쥐의 일종이다. 애기박쥐과(Vespertilionidae)에 속하며, 쇠큰수염박쥐속(Myotis)에 포함된다.

특징

몸길이는 약 4~5cm이며, 꼬리 길이는 3~4cm 정도이다. 몸무게는 3~7g 정도로 매우 가볍다. 등쪽 털은 짙은 갈색이며, 배쪽 털은 회색빛을 띤다. 귀는 비교적 짧고 둥글며, 날개는 얇고 넓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입 주변에 뻣뻣한 수염털이 발달해 있다.

생태

주로 산림, 농경지 주변, 도시 공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낮에는 동굴, 고목, 건물 틈새 등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잠을 자고, 밤에 나와 곤충을 잡아먹는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먹이를 찾는 반향정위(echolocation) 능력이 뛰어나다. 번식기는 봄에서 여름 사이이며, 한 번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분포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지만,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중국 동부,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도 분포한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서식지 보호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