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노부히로
다케다 노부히로 (武田信広, たけだ のぶひろ, 생년 미상 ~ 몰년 미상)는 무로마치 시대 후기의 무장으로, 가키자키 씨 (蠣崎氏)의 시조이다. 다케다 씨 (武田氏)의 방계 혈족으로 여겨지며, 에조 (蝦夷, 현재의 홋카이도)로 건너가 세력을 확장했다.
노부히로는 와카사 다케다 씨 (若狭武田氏) 출신이라는 설과, 가이 다케다 씨 (甲斐武田氏) 출신이라는 설이 존재한다. 에조로 건너간 경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난부 씨 (南部氏)와의 항쟁에서 패배하여 도망쳤다는 설, 혹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 (足利義政)의 명을 받아 에조를 평정하기 위해 파견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에조에 도착한 노부히로는 아이누 민족과 교류하며 세력을 확장했고, 오시마 반도 (渡島半島) 남부를 중심으로 거점을 구축했다. 그는 지역 호족 가키자키 스에시게 (蠣崎季繁)의 양자가 되어 가키자키 씨를 계승했고, 이후 가키자키 씨는 에조를 통치하는 유력한 세력으로 성장했다.
다케다 노부히로의 생애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부분이 많지만, 그가 에조에 건너가 가키자키 씨의 기반을 닦았다는 점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후대의 가키자키 씨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豊臣秀吉)에게 복속하여 마쓰마에 씨 (松前氏)로 개명했고, 에도 시대에는 마쓰마에 번 (松前藩)의 번주로서 에조를 통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