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원숭이
긴팔원숭이 (영어: Gibbon)는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에 속하는 영장류의 총칭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작은 몸집과 긴 팔을 이용하여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특징
긴팔원숭이의 가장 큰 특징은 몸에 비해 매우 긴 팔이다. 이 긴 팔을 이용하여 가지에 매달려 몸을 흔들며 이동하는 방식인 완만(臂灣, brachiation) 운동을 한다. 꼬리는 퇴화되어 거의 흔적만 남아 있으며, 앉을 때 균형을 잡는 데 사용하지 않는다. 몸 색깔은 종에 따라 검은색, 갈색, 회색, 흰색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암컷과 수컷의 털 색깔이 다른 경우도 있다.
분류
긴팔원숭이과는 4개의 속(긴팔원숭이속(Hylobates), 흰뺨긴팔원숭이속(Nomascus), 술루마티속(Hoolock), 볏긴팔원숭이속(Symphalangus))과 다양한 종으로 나뉜다. 각 속과 종은 서식지, 행동 양식, 유전적 특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서식지 및 생태
긴팔원숭이는 동남아시아의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과일, 잎, 꽃, 곤충 등을 먹으며 생활한다.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며,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역 의식이 강하며, 소리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알린다.
보전 상태
많은 긴팔원숭이 종들이 서식지 파괴, 밀렵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여러 긴팔원숭이 종을 멸종 위기종(Endangered) 또는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하고 있다. 긴팔원숭이의 보존을 위해 서식지 보호, 밀렵 단속, 인식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