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손가락새우과
긴손가락새우과(Palaemonidae)는 십각목 생이아목에 속하는 갑각류 과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담수, 기수, 해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몸은 대개 투명하거나 반투명하며, 가늘고 긴 집게발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징
긴손가락새우과의 새우들은 주로 작고 긴 몸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가슴은 갑각으로 덮여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앞다리의 집게발이 길고 가느다란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긴 집게발은 먹이를 잡거나, 영역을 방어하는 데 사용된다. 몸 색깔은 서식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색깔을 띠는 종들이 많아 위장에 용이하다.
생태
긴손가락새우과의 새우들은 잡식성으로, 작은 무척추동물, 조류,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먹고 산다. 일부 종은 청소부 역할을 하여 죽은 유기물을 분해하기도 한다. 많은 종들이 야행성이며, 낮에는 바위 밑이나 수초 속에 숨어 지낸다. 번식기는 주로 따뜻한 계절이며, 암컷은 알을 배에 품고 다니다가 부화시킨다.
분류
긴손가락새우과에는 수많은 속과 종이 포함되어 있으며, 분류학적으로 복잡한 그룹이다. 대표적인 속으로는 Palaemon, Macrobrachium, Exopalaemon 등이 있다. 각 속과 종들은 서식 환경, 형태적 특징, 유전적 특성 등에 따라 구분된다.
인간과의 관계
일부 종은 식용으로 이용되며, 특히 Macrobrachium rosenbergii (큰징거미새우)와 같은 종은 양식되어 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으며, 수족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긴손가락새우과의 새우들은 수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먹이 사슬의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