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바 라오 자비
미네바 라오 자비(Mineva Lao Zabi)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주로 《기동전사 건담 ZZ》와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지온 공국의 통치 가문이었던 자비 가문의 적통 후계자이다.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신분을 숨기고 '오드리 번(Audrey Burne)'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한다.
개요 미네바는 도즐 자비와 제나 자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기렌, 사스로, 키시리아 자비의 조카이다. 지온 공국이 멸망한 후에는 잔존 세력인 액시즈(훗날 네오 지온)로 망명하여 지도자 하만 칸의 보호 아래 성장한다. 어린 나이에 자비 가문의 상징으로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성장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평화적인 길을 모색하는 인물로 발전한다.
작중 행적
- 기동전사 Z 건담: 아기 또는 유아의 모습으로 짧게 등장하며, 자비 가문의 마지막 후계자로서 액시즈로 옮겨지는 모습이 묘사된다.
- 기동전사 건담 ZZ: 하만 칸에 의해 네오 지온의 명목상 지도자로 내세워진다. 하지만 하만의 과격한 방식과 권력욕에 반감을 느끼고, 아가마의 파일럿인 주도 아시타 일행과 접촉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결국 하만의 통제에서 벗어나 액시즈를 탈출하고, 지구로 내려가 카라바 등의 세력과 접촉하며 우주와 지구의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한다.
- 기동전사 건담 UC: '오드리 번'이라는 가명으로 지구 연방의 감시를 피하며 콜로니에 숨어 지낸다. 버나지 링크스, 마리다 크루즈 등과 얽히면서 '라플라스의 상자'를 둘러싼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자비 가문의 후예로서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고뇌하며 활약한다. 네오 지온 잔당을 이끄는 풀 프론탈과 대립하며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 한다.
성격 및 특징 어린 시절에는 주변 어른들의 뜻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통해 점차 강한 책임감과 자립심을 가진 인물로 성장한다. 자비 가문의 이름이 가진 무게를 인식하고 있으며,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우주에 사는 사람들과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냉철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강단을 보여준다.
위상 미네바 라오 자비는 자비 가문의 마지막 후계자로서 우주세기 건담의 중요한 서사를 잇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지온의 이상과 현실,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작품 내외에서 높은 비중과 인기를 지니고 있다. 특히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하며 이야기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