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비얼룩말

그레비얼룩말(Grevy's zebra, 학명: Equus grevyi)은 말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얼룩말의 일종이다. 현존하는 야생 얼룩말 세 종류 중 가장 크며, 가늘고 촘촘한 줄무늬와 큰 귀가 특징이다. 동아프리카, 특히 케냐와 에티오피아 북부에 주로 서식하며, 건조하고 반건조한 초원 지대에서 발견된다. 과거에는 더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나,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레비얼룩말은 사회적 행동을 하며, 수컷은 번식기에 암컷을 유치하기 위해 영역을 확보한다. 임신 기간은 약 13개월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풀과 덤불을 주로 먹으며, 물이 부족한 환경에 잘 적응하여 오랜 기간 동안 물 없이도 생존할 수 있다. 보존 노력의 일환으로 서식지 보호, 불법 사냥 방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