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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성과 타당성

사실성(事實性, Factuality)은 어떤 진술, 주장, 정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 발생한 것, 또는 참인 것에 부합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즉, 객관적인 증거, 관찰, 경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과 일치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사실성은 주로 경험적 증거, 데이터, 통계, 기록 등과 같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하여 판단된다. 어떤 주장이 사실적이라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그것이 실제로 발생했거나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제시되어야 한다.

타당성(妥當性, Validity)은 어떤 주장이 논리적으로 정당하고 합리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사실성과 달리, 타당성은 주로 논리적인 구조와 추론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타당한 주장은 전제와 결론 사이에 논리적인 연결고리가 존재하며, 전제가 참이라면 결론도 반드시 참이 된다는 것을 보장한다. 타당성은 주로 연역 논증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며, 귀납 논증에서는 개연성의 개념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타당성은 반드시 사실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전제가 거짓이라도 논리적인 구조가 올바르다면 타당한 논증이 될 수 있다.

사실성과 타당성은 때때로 혼용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개념이다. 사실성은 "무엇이 실제로 그러한가"에 대한 문제이고, 타당성은 "논리적으로 옳은가"에 대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 "모든 새는 날 수 있다"라는 전제와 "펭귄은 새이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펭귄은 날 수 있다"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논증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모든 새는 날 수 있다"라는 전제가 사실이 아니므로 사실성은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어떤 주장의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실성과 타당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