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절어
굴절어는 단어의 형태 변화(굴절)를 통해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언어 유형이다.
굴절어는 단어 자체의 형태가 변하여 문법적인 기능(예: 격, 수, 시제, 인칭)을 표시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형태 변화는 어미 변화, 접사 추가, 모음 변화 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틴어, 그리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이 대표적인 굴절어에 속한다.
굴절어는 단어의 형태 변화만으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기 때문에,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는 단어의 형태가 문법적인 역할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굴절어는 또한 하나의 어미가 여러 가지 문법적 기능을 동시에 나타내는 융합적인 특징을 가지기도 한다.
굴절어는 단어의 형태 변화가 복잡하고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학습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굴절을 통해 문법적 관계를 명확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간결하고 함축적인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굴절어는 언어 유형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언어의 역사적 변화와 발달을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