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한 해저터널이다. 통영시 본토의 당동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교통 시설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1년에 착공되어 1932년에 완공 및 개통되었다. 당시에는 통영과 미륵도 간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잠함(Caisson) 공법이라는 특수한 방식으로 해저에 구조물을 설치하여 터널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길이는 약 461미터이며, 해면 아래 최대 13미터 깊이에 위치한다. 터널의 폭은 약 10미터, 높이는 약 7미터 규모이다. 개통 당시에는 주요 교통로 역할을 했으나, 이후 통영대교, 충무교 등 미륵도를 잇는 다른 교량이 건설되면서 현재는 역사적인 건축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 여전히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이 가능하며, 입구 상단에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이는 바다를 통과하여 미륵도에 이르면 새로운 세상에 다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구조로 인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