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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 테제

예이츠 테제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역사관과 관련된 중심 개념으로, 특히 그의 시 "재림 (The Second Coming)"과 저서 "비전 (A Vision)"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테제는 역사가 선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패턴을 반복하며 순환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예이츠는 역사의 주기를 '자이르(Gyre)'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자이르는 일종의 원뿔 모양의 회전 운동을 의미하며, 두 개의 대립되는 힘이 상호작용하면서 역사의 흐름을 만들어낸다고 본다. 하나의 자이르가 점점 커지면서 이전의 문명을 해체하고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재림"에서 예이츠는 기독교 문명의 붕괴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며, 혼돈과 폭력으로 가득 찬 이미지를 통해 이러한 역사적 전환기를 묘사한다. 그는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갈등과 혼란을 강조한다.

예이츠의 역사관은 니체, 슈펭글러 등 다른 사상가들의 순환사관과도 연결되며,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한다. 그의 테제는 단순한 역사적 해석을 넘어, 예술, 문화, 개인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시한다. 하지만 예이츠의 역사관은 신비주의적이고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