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줄
군번줄 (軍番줄)은 군인의 식별표 역할을 하는 금속 또는 플라스틱 재질의 목걸이 형태의 물품이다. 정식 명칭은 '인식표'이다. 군인의 군번, 혈액형, 종교, 이름 (영문) 등의 정보가 각인되어 있으며, 전시 또는 비상 상황에서 신원 확인 및 전사자 식별에 사용된다.
역사
군번줄의 기원은 오래되었으나, 현대적인 형태의 군번줄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당시 전장의 참혹함 속에서 전사자 식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개별 군인을 식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군의 경우, 6.25 전쟁 이후 미군의 영향을 받아 군번줄을 도입하게 되었다.
구성 및 재질
군번줄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동일한 펜던트와 목걸이 줄로 구성된다. 펜던트에는 개인 정보가 각인되어 있으며, 펜던트의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또는 플라스틱 등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금속 재질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플라스틱 재질도 사용되고 있다.
사용 목적
- 신원 확인: 평상시에는 군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 전사자 식별: 전시 또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 의료 정보 제공: 혈액형 등의 의료 정보를 제공하여 응급 처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타
군번줄은 군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물품으로, 분실 또는 훼손 시 즉시 보고하고 재발급받아야 한다. 또한, 전역 후에도 군 생활의 추억을 상징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