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펠프스

프레드 월든 펠프스 시니어 (Fred Walden Phelps Sr., 1929년 11월 13일 – 2014년 3월 19일)는 미국의 목사이자 변호사였다. 그는 웨스트보로 침례교회 (Westboro Baptist Church, WBC)의 설립자이자 지도자로, 이 교회는 극단적인 반-동성애 시위와 증오 발언으로 악명이 높다.

펠프스는 미시시피주 메리디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다. 밥 존스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여 법률 사무소를 운영했다. 1955년에는 웨스트보로 침례교회를 설립했다.

웨스트보로 침례교회는 "신은 미국을 증오한다"(God Hates Fag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성애자, 유대인, 미국 정부, 그리고 심지어 사망한 미군 장병들의 장례식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시위는 종종 폭력적인 반응을 야기했으며, 여러 차례 법적인 문제에 휘말렸다. 펠프스와 그의 교회는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펠프스는 생전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그의 행동은 광범위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으며, 죽을 때까지 웨스트보로 침례교회의 지도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사망 후, 교회는 그의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펠프스의 활동은 미국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와 증오 발언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