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만귀정
만귀정(晩歸亭)은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로 100-6 (양림동)에 위치한 정자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양파(楊坡) 최응룡(崔應龍, 1573~1640)이 만년에 지어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개요
만귀정은 최응룡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후,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기 위해 건립되었다. 정자 이름은 '늦게 돌아온다'는 뜻으로,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며,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건축적 특징
만귀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홑처마로 되어 있으며, 기둥은 두리기둥을 사용했다. 정자 내부에는 마루를 깔고, 사방을 개방하여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정자 앞에는 연못을 조성하여 운치를 더했으며, 주변에는 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였다.
역사
만귀정은 건립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특히 1937년에는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1940년에 다시 복원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복원된 모습이다. 만귀정은 광주 지역의 대표적인 누정 건축물 중 하나이며, 최응룡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주변 볼거리
만귀정 주변에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 유적과 예술 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 지역은 근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