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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골

골든골 (Golden Goal)은 축구, 아이스하키, 미식축구 등 일부 스포츠 경기에서 무승부로 끝낼 수 없는 상황, 즉 토너먼트 경기나 플레이오프 등에서 승패를 결정해야 할 때 사용하는 연장전 방식 중 하나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주요 국제 대회에서 사용되었으며, 연장전에서 먼저 득점하는 팀이 즉시 승리하는 방식으로, '서든 데스(Sudden Death)'라고도 불렸다.

특징

골든골 방식은 경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무승부로 인한 재경기 부담을 줄이고, 한 골로 승패가 결정되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여 관중의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역사

골든골 방식은 1993년 FIFA 청소년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되었으며, 이후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96), 1998년 FIFA 월드컵,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2002년 FIFA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사용되었다. 특히, 유로 96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리버 비어호프가 골든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고, 2002년 월드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의 안정환이 골든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를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판 및 폐지

골든골 방식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을 허용할 경우 선수들의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고, 수비적인 전술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연장전 초반에 득점이 나올 경우 남은 시간 동안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비판으로 인해 FIFA는 2004년부터 골든골 방식을 폐지하고, 연장전을 전후반 모두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후, 연장전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통해 승패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