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체
고딕체 (Gothic type)는 서체 디자인의 한 종류로, 주로 중세 시대 유럽에서 사용되었던 필기체 및 인쇄 서체 양식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획의 굵기가 두껍고, 각진 형태를 띠며, 복잡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딕체는 넓은 의미에서 텍스투라(Textura), 슈바바허(Schwabacher), 프락투어(Fraktur) 등 다양한 세부 양식을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텍스투라는 가장 초기의 고딕 서체 중 하나로, 획이 빽빽하게 짜여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슈바바허는 텍스투라에 비해 획이 더 둥글고 부드러워진 형태이며, 프락투어는 16세기 초 독일에서 발전한 서체로, 날카로운 획과 꺾임이 강조된 독특한 형태를 보인다.
고딕체는 주로 종교 서적이나 법률 문서 등 공식적인 문서에 사용되었으며, 가독성이 낮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식적인 아름다움으로 인해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현대에는 주로 특별한 디자인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되거나, 역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독일에서는 20세기 초까지 프락투어가 널리 사용되었으며, 현재에도 일부 지역이나 특정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