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꽃
이러한 형태는 주로 꽃의 수술(stamens)이나 때로는 암술(pistils)과 같은 생식 기관이 꽃잎(petal) 또는 꽃잎과 유사한 형태(petaloid)로 변형되면서 나타난다. 이 과정은 유전적 변이나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며, 원예가들은 이러한 특성을 선택적으로 육종하여 겹꽃 품종을 개발한다.
겹꽃은 야생 상태에서는 드물고, 주로 인간의 선택과 개량을 통해 만들어진 원예 품종에서 흔히 발견된다. 풍성하고 화려한 외형 때문에 관상 가치가 매우 높아 장미, 모란, 동백, 카네이션, 국화, 페튜니아 등 다양한 원예 식물에서 겹꽃 품종이 인기가 많다.
다만, 겹꽃은 수술과 암술이 변형된 경우가 많아 정상적인 꽃에 비해 씨앗을 맺거나 벌, 나비 등의 수분 매개자를 유인하는 기능이 약하거나 없을 수 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꽃잎이 기본적인 수만 있는 형태는 홑꽃(single flower)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