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드랙스
휴고 드랙스는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 《문레이커》 (Moonraker, 1955)와 이를 바탕으로 한 1979년 영화 《007 문레이커》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소설과 영화에서 설정과 캐릭터에 차이가 존재한다.
소설 속 휴고 드랙스: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군의 공격으로 기억을 잃은 영국인 사업가로 설정된다. 전쟁 영웅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후에는 '문레이커'라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그러나 카드 게임에서 속임수를 쓰다 제임스 본드에게 발각되고, 그의 과거와 음모가 드러나게 된다. 드랙스는 사실 독일군 스파이로, '문레이커' 미사일에 독가스를 탑재하여 런던을 파괴하려 한다. 결국 본드의 활약으로 그의 계획은 좌절되고, 드랙스는 사망한다.
영화 속 휴고 드랙스:
우주를 식민지화하려는 광적인 야망을 가진 억만장자로 묘사된다. 그는 자신의 우주 정거장에서 완벽한 인간 종족을 만들고, 지구의 인구를 몰살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드랙스는 뛰어난 과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킬러 '죠스'를 고용하여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자들을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제임스 본드와 홀리 굿헤드의 활약으로 그의 우주 정거지는 파괴되고, 드랙스는 본드에 의해 우주 공간으로 밀려나가 사망한다.
캐릭터 특징:
소설과 영화 모두에서 휴고 드랙스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려는 악당으로 묘사된다. 소설에서는 전쟁의 상흔과 숨겨진 과거를 가진 인물로, 영화에서는 광적인 집착과 냉혹함을 지닌 인물로 표현된다. 둘 다 뛰어난 지능과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결국 제임스 본드에게 패배하는 운명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