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야리 즈킨
후루야리 즈킨은 일본 갑옷의 일종으로, 주로 에도시대에 사용된 방어구이다. 즈킨(頭巾)은 머리를 보호하는 두건의 일종이며, 후루야리(古槍)는 오래된 창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후루야리 즈킨은 창과 같은 날카로운 무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후루야리 즈킨은 일반적으로 금속판이나 가죽을 여러 겹 겹쳐 만들어졌으며, 머리 전체를 감싸는 형태를 가진다. 겉면에는 옻칠이나 가죽, 천 등으로 장식되기도 했다. 즈킨 내부에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완충재가 들어가 있어 착용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주로 하급 무사나 아시가루(足軽)들이 갑옷의 일부로 착용했으며, 특히 백병전 상황에서 머리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공격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다. 후루야리 즈킨은 실용적인 방어구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소속 부대나 계급을 나타내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다양한 디자인과 장식이 존재하며, 착용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