귈하네 칙령
귈하네 칙령 (터키어: Tanzimât Fermânı, Gülhane Hatt-ı Hümâyûnu)은 1839년 11월 3일에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뒬메지트 1세에 의해 발표된 칙령이다. "고귀한 칙령" 또는 "개혁 칙령"으로도 불린다. 귈하네(장미 정원)에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귈하네 칙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칙령은 오스만 제국의 사회, 정치, 경제 전반에 걸친 개혁을 목표로 한 탄지마트 개혁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다. 칙령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법 앞의 평등: 모든 오스만 제국 시민은 종교와 관계없이 법 앞에서 평등하다.
- 공정한 과세: 공정하고 투명한 과세 시스템을 확립하여 부당한 과세로부터 시민을 보호한다.
- 정규군 징집: 체계적인 징병 제도를 도입하여 군대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역의 의무를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게 적용한다.
- 재산권 보장: 개인의 재산권을 보장하여 경제 활동을 장려하고 외국 자본 유치를 용이하게 한다.
- 공정한 재판: 공개 재판을 실시하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여 공정한 사법 시스템을 구축한다.
귈하네 칙령은 오스만 제국의 근대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지만, 그 내용이 완전히 실현되지는 못했다. 특히 지방에서의 저항과 종교적인 반발, 그리고 강대국들의 간섭 등으로 인해 개혁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귈하네 칙령은 오스만 제국의 사회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탄지마트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