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
혈장은 혈액의 액체 성분으로, 혈액 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가 제거된 후 남는 부분을 말합니다. 혈액의 약 55%를 차지하며, 담황색을 띠는 투명한 액체입니다. 주로 물(약 92%)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외에 단백질, 전해질, 영양소, 호르몬, 노폐물, 기체(산소, 이산화탄소) 등이 용해되어 있습니다.
혈장의 주요 구성 성분 및 기능:
- 물: 혈액의 용매 역할을 하며, 물질 운반에 기여합니다.
- 단백질: 알부민, 글로불린, 피브리노겐 등이 있으며, 삼투압 유지, 면역 작용, 혈액 응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 알부민: 혈장 삼투압을 유지하고, 다양한 물질(호르몬, 약물 등)과 결합하여 운반합니다.
- 글로불린: 항체 역할을 하는 면역 글로불린(IgG, IgA, IgM, IgE)과, 지질 운반 단백질, 응고 인자 등을 포함합니다.
- 피브리노겐: 혈액 응고 과정에서 섬유소(피브린)로 전환되어 혈병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전해질: 나트륨, 칼륨, 칼슘, 염소, 중탄산염 등이 있으며, 체액의 pH 균형 유지, 신경 및 근육 기능 조절에 관여합니다.
- 영양소: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이 있으며,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질을 제공합니다.
- 호르몬: 내분비샘에서 분비되어 혈액을 통해 표적 세포로 운반되어 생리적 기능을 조절합니다.
- 노폐물: 요소, 요산, 크레아티닌 등이 있으며,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 기체: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혈액을 통해 운반되어 세포 호흡 및 노폐물 배출에 관여합니다.
혈장의 임상적 중요성:
혈장은 다양한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장 단백질 수치 변화는 간 질환, 신장 질환, 영양 불량 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장은 수혈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며, 혈장 분획을 통해 특정 단백질(알부민, 면역 글로불린 등)을 분리하여 의약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혈장 교환술은 자가면역질환,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TP) 등 특정 질환의 치료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