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조

부여조(扶餘鳥)는 고구려 시대에 사용된 관모의 일종으로, 새 깃털을 꽂아 장식한 형태를 띤다. 주로 고위 관료나 귀족들이 착용했으며, 신분과 권위를 상징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부여조의 구체적인 형태나 제작 방식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부족하지만, 고분 벽화나 유물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악 3호분과 같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부여조를 착용한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어 당시 사회에서 부여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여조는 단순히 장식적인 기능을 넘어, 착용자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식이었다. 고구려 사회의 복식 문화와 신분 제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