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1세

지그문트 1세 (Sigismund I, 1467년 1월 1일 ~ 1548년 4월 1일)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국왕이자 헝가리와 보헤미아의 왕이었다. 그는 폴란드 국왕으로서는 지그문트 1세 스타리 (Stary, 늙은이)로 알려져 있으며, 헝가리와 보헤미아에서는 지그문트(Sigismund) 로 불린다. 야기에우워 왕조 출신으로 폴란드 왕 카지미에시 4세의 아들이다.

통치

•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1506년 ~ 1548년): 지그문트 1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연합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통치 기간은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시대였지만, 모스크바 대공국과의 관계는 긴장을 유지했다. 그는 농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았으며, 귀족들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의 통치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내부 안정과 번영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는 또한 르네상스 문화를 후원하여 폴란드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했다.

• 헝가리와 보헤미아 (1490년 ~ 1526년): 헝가리와 보헤미아 왕위 계승은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그는 헝가리 왕위에 대한 주장을 펼쳤으나, 그의 통치는 헝가리 내부의 불안정과 오스만 제국의 침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모하치 전투(1526년)에서 헝가리군이 오스만 제국군에게 패배하면서 그의 헝가리 통치는 종결되었다. 보헤미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통치를 이어갔으나, 헝가리에서의 패배는 그의 권위에 타격을 입혔다.

가족

그는 여러 차례 결혼을 했으며, 여러 자녀를 두었다. 그의 자녀들은 폴란드와 유럽 여러 나라의 왕족과 결혼하여 유럽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자녀들 중 가장 유명한 이는 그의 아들인 지그문트 2세 아우구스트이다.

평가

지그문트 1세의 통치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귀족 중심적인 정치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심화라는 부정적 평가가 공존한다. 헝가리와 보헤미아에서는 오스만 제국의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의 통치는 폴란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지만, 그 평가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