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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구형 지진

해구형 지진은 해구 주변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섭입대에서 해양판이 대륙판이나 다른 해양판 아래로 밀려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파괴적인 경우가 많다.

개요

해구는 해양판이 맨틀 속으로 섭입하는 경계로,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해저 지형 중 하나이다. 이 섭입 과정에서 두 판 사이에는 엄청난 마찰력이 발생하며, 이 힘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축적되면 암석이 파괴되면서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이것이 바로 해구형 지진이다. 해구형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얕은 천발 지진인 경우가 많아 지표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발생 원인

해구형 지진의 주요 원인은 섭입하는 해양판과 그 위에 위치한 판 사이의 마찰력 때문이다. 해양판이 섭입하면서 판 사이의 접촉면이 잠기게 되고, 이 접촉면은 고착되어 서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면 접촉면 주변의 암석에 변형 에너지가 축적된다. 축적된 에너지가 암석의 강도를 넘어서는 순간, 암석이 파괴되면서 단층이 형성되고, 이와 함께 지진파가 발생하여 지진이 일어난다.

특징

  • 규모가 큰 지진: 해구형 지진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편이며, 때로는 규모 9.0 이상의 거대 지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쓰나미 발생 가능성: 해저에서 발생하는 지진이기 때문에 지진해일(쓰나미)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섭입 과정에서 해저면이 수직으로 변위되면 해수가 밀려나면서 쓰나미가 발생한다.
  • 광범위한 피해: 규모가 크고 쓰나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다.
  • 발생 지역: 주로 환태평양 지진대, 특히 일본 해구, 칠레 해구, 알래스카 해구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예시

  • 2004년 인도양 지진 해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도양 연안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으로, 거대한 쓰나미를 동반하여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