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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더 마인호프

바더 마인호프 (Baader-Meinhof Gruppe), 정식 명칭은 적군파 (Rote Armee Fraktion, RAF)는 1970년대 서독에서 활동한 좌익 테러 조직이다. 안드레아스 바더와 울리케 마인호프를 중심으로 결성되었으며, 베트남 전쟁, 제3세계 혁명 운동의 영향, 그리고 서독 사회의 권위주의적 잔재에 대한 반발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RAF는 초기에는 상점 방화, 언론사 폭파 등 소규모 폭력 행위를 시작으로, 점차 고위 관료, 기업인, 미군 기지 등을 대상으로 한 납치, 암살, 폭탄 테러 등 더욱 과격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이자 사회 변혁을 위한 투쟁으로 정당화했다.

RAF의 활동은 서독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야기했다. 서독 정부는 RAF를 진압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고, 많은 RAF 조직원들이 체포, 구금되었다. 1977년에는 이른바 "독일의 가을"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며, RAF의 활동은 절정에 달했다.

RAF는 1998년 해체를 선언했지만, 그들의 활동은 서독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이후 독일 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RAF는 테러리즘, 정치적 극단주의, 사회적 저항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쟁적인 주제로 남아 있으며, 관련 연구와 논의가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조직원으로는 안드레아스 바더, 울리케 마인호프, 구드룬 엔슬린, 호르스트 말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