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또는 카나카 마올리(Kānaka Maoli)는 하와이 제도에 거주했던 원래 주민들과 그들의 후손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은 폴리네시아인들의 후손으로, 약 1500년 전에 마르케사스 제도에서, 이후 타히티에서 하와이 제도로 이주해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하와이 원주민들은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며, 복잡한 사회 구조, 종교, 예술, 항해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토지를 '아후푸아아'(ahupua'a)라는 형태로 나누어 관리하며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영위했다. 각 아후푸아아는 산에서 바다까지 이어져 있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다.
18세기 후반, 제임스 쿡 선장의 방문 이후 서구 열강과의 접촉이 증가하면서 하와이 사회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서구 문물의 유입과 함께 전염병이 확산되어 원주민 인구가 급감했으며, 토지 소유 제도의 변화, 정치적 혼란 등이 이어졌다. 1893년에는 미국인들에 의해 하와이 왕국이 전복되었고, 1898년 미국에 병합되면서 하와이 원주민들의 권리는 더욱 축소되었다.
문화
하와이 원주민 문화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며, '알로하'(Aloha)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전통적인 춤인 훌라(Hula), 노래, 공예, 신화 등은 하와이 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들이다. 또한, 타로(Taro), 코코넛, 돼지 등을 주식으로 하는 전통 음식 문화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황
현재 하와이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권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와이어 보존 운동, 토지 반환 운동, 자치권 확보 운동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하와이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와이 원주민의 정체성과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하와이 사회 전체의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