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
대공(大公, Grand Duke)은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사용된 귀족 작위 중 하나이다. 공작(Duke)보다 높고 국왕(King)보다 낮은 위치에 해당하며, 대공이 통치하는 영토는 대공국(Grand Duchy)이라고 불린다.
개념 및 역사
대공 작위는 신성 로마 제국 시대에 처음 등장했으며, 황제로부터 특별한 권한을 위임받은 일부 제후들에게 수여되었다. 이는 단순히 영토의 크기나 중요성 외에도, 정치적 영향력이나 황제와의 관계 등이 작용하여 결정되었다. 대공은 자신의 영토 내에서 상당한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었으며, 외교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대공국
대공이 통치하는 대공국은 일반적으로 독립된 주권 국가였으나, 때로는 다른 국가의 속국 또는 자치령의 형태를 띠기도 했다. 대표적인 대공국으로는 룩셈부르크 대공국이 있으며, 과거에는 토스카나 대공국, 바덴 대공국, 헤센 대공국 등이 존재했다. 대공국은 군주제 국가인 경우가 많았지만, 시대에 따라 입헌군주제나 공화제로 전환되기도 했다.
현재의 대공
오늘날 대공 작위는 룩셈부르크에서만 유지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 대공은 국가 원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른 과거의 대공국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나, 다른 국가에 합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