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볼프

프리드리히 볼프 (Friedrich Wolf, 1888년 12월 23일 – 1953년 10월 5일)는 독일의 의사이자 극작가, 소설가이다. 그는 표현주의 문학 초기부터 활동했으며, 특히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애

볼프는 독일 노이비트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의학을 공부하고 제1차 세계 대전에 군의관으로 참전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반전주의, 평화주의 사상을 갖게 되었다. 전후에는 의사로 활동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헌신했다.

문학 활동

볼프는 1920년대부터 극작가로 활동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표현주의적인 경향을 보였으나, 점차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아 계급 투쟁과 사회 변화를 다루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는 광부들의 비참한 현실을 그린 희곡 《광부 콜하스》(1929), 낙태 문제를 다룬 희곡 《키프로스 섬의 염소》(1933) 등이 있다.

나치 정권이 들어서자 볼프는 스위스로 망명했고, 이후 소련으로 이주했다. 소련에서 그는 반파시즘 선전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독으로 돌아와 문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주요 작품

• 《광부 콜하스》(1929)
• 《키프로스 섬의 염소》(1933)
• 《교수 마멜로크》(1935)
• 《에르네스트 텔만》(1945)

영향

프리드리히 볼프는 독일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들은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사회주의적 이상을 담고 있으며, 이후 독일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아들인 마르쿠스 볼프는 동독의 정보기관인 슈타지의 수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