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홍양호묘
천안 홍양호묘(天安 洪良浩墓)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상덕리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 홍양호(洪良浩, 1724~1802)의 묘소이다.
홍양호는 조선 영조, 정조 시대에 활동한 학자이자 문신으로, 특히 역사학, 문학, 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의 증보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당대 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묘소는 홍양호가 사망한 후 조성된 것으로, 전형적인 조선 후기 사대부 묘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둥근 형태의 봉분 아래에는 묘비(墓碑),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봉분 좌우에는 문인석(文人石)과 함께 석양(石羊), 석호(石虎) 등의 석물들이 세워져 있다. 특히 묘비에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천안 홍양호묘는 조선 후기 문신의 묘제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며,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인물의 묘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 및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