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0,959건

폐포

폐포 (肺胞, alveolus)는 허파꽈리라고도 하며, 폐의 기본적인 기능적 단위로, 기체 교환이 일어나는 곳이다. 폐포는 기관지의 가장 끝부분인 폐포관에 연결되어 있으며, 포도송이처럼 촘촘하게 붙어있는 작은 공기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

구조

폐포는 매우 얇은 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벽의 대부분은 제1형 폐포 세포(type I pneumocyte)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포는 납작한 형태를 띠고 있어 가스 교환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폐포 벽에는 제2형 폐포 세포(type II pneumocyte)도 존재하며, 이 세포는 폐포 내벽을 덮고 있는 표면 활성 물질(surfactant)을 분비한다. 표면 활성 물질은 폐포의 표면 장력을 감소시켜 폐가 허탈되는 것을 방지하고, 호흡을 용이하게 해준다. 폐포 사이에는 폐포공(pores of Kohn)이라는 작은 구멍들이 있어, 폐포 간의 공기 흐름을 연결하고 폐포 내 압력을 균등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능

폐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혈액과 공기 사이의 기체 교환이다. 폐포 벽을 둘러싸고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액은 이산화탄소를 폐포 내로 방출하고, 폐포 내의 산소를 흡수한다. 이 과정은 부분압의 차이에 의해 일어나는 확산(diffusion)에 의해 이루어진다. 폐포의 넓은 표면적과 얇은 벽은 효율적인 기체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임상적 의의

폐포는 다양한 폐 질환에 취약하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나 폐기종(emphysema)과 같은 질환은 폐포의 파괴를 일으켜 기체 교환 능력을 저하시킨다. 또한, 폐렴(pneumonia)과 같은 감염성 질환은 폐포 내에 염증을 일으켜 폐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표면 활성 물질의 부족은 신생아 호흡 곤란 증후군(infant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IRDS)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