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로수쿠스
프로테로수쿠스(Proterosuchus)는 트라이아스기 초기에 존재했던 원시적인 악어 형태의 파충류 속이다. 프로테로수쿠스는 초기 아코사우루스류에 속하며, 오늘날의 악어와 공룡으로 진화하는 계통의 초기 분기점 중 하나로 여겨진다. 속명 "프로테로수쿠스"는 "초기의 악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테로수쿠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러시아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알려져 있다. 이들은 비교적 큰 머리와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짧고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어 육상 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몸길이는 약 2~3미터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테로수쿠스는 강력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작은 파충류나 양서류, 곤충 등을 잡아먹는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의 두개골 구조는 후대의 아코사우루스류와 유사한 특징을 보여주지만, 몇 가지 원시적인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프로테로수쿠스는 완전히 발달된 하악공(lower temporal fenestra)을 가지고 있지 않다.
프로테로수쿠스는 트라이아스기 초기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아코사우루스류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들의 화석은 아코사우루스류의 초기 진화, 특히 육상 생활에 대한 적응 과정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