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드레이크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Sir Francis Drake, 약 1540년 – 1596년 1월 28일)은 영국의 해군 제독, 탐험가, 항해사, 정치인이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스페인의 아르마다 격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또한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영국인이자, 세계 일주를 완수한 두 번째 인물이다 (첫 번째는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원정대).
드레이크는 해적(사략 해적)으로서 스페인 제국의 선박과 식민지를 공격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이는 잉글랜드의 재정에 크게 기여했다. 스페인에서는 "엘 드라케(El Draque, 용)"라는 이름으로 악명이 높았다. 1581년, 그의 세계 일주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주요 업적으로는 1577년부터 1580년까지의 세계 일주 항해,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에서의 활약, 그리고 카리브해 지역에서의 스페인 식민지 공격 등이 있다. 그는 잉글랜드 해군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항해술과 해전술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드레이크는 파나마 지협 탐험, 남아메리카 해안 탐사 등 다양한 탐험 활동을 펼쳤으며, 그의 탐험은 이후 영국 제국주의 확장의 발판이 되었다. 1596년, 그는 푸에르토리코 공격 중 이질에 걸려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은 관에 담겨 바다에 수장되었다. 오늘날까지도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 영웅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