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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장

표장 (表裝)은 서화류(書畫類)를 보호하고 감상하기 좋게 꾸미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서예 작품이나 그림 등을 족자, 액자, 병풍 등의 형태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표장은 작품의 보존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품의 심미적인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표장의 종류

표장은 그 형태와 기능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족자 (簇子): 서화 작품을 세로로 길게 만들어 걸 수 있도록 꾸민 것. 축(軸)이라고도 한다.
  • 액자 (額子): 작품을 판 위에 붙이거나 틀에 끼워 벽에 걸 수 있도록 만든 것.
  • 병풍 (屛風): 여러 폭으로 연결하여 세워놓는 가구의 일종. 서화 작품을 붙여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 권축 (卷軸): 두루마리 형태로 말아서 보관하는 형태. 고문서나 불경 등을 보관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다.
  • 책장 (冊裝): 서화 작품을 책의 형태로 엮어 만든 것.

표장의 과정

표장은 작품의 크기, 재료, 형태 등에 따라 다양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배접 (背接): 작품의 뒷면에 종이를 덧붙여 작품을 보강하고 평평하게 만드는 과정.
  2. 재단 (裁斷): 작품의 크기에 맞춰 종이나 천 등을 자르는 과정.
  3. 염색 (染色): 필요에 따라 표구에 사용될 종이나 천 등을 염색하는 과정.
  4. 장황 (粧潢): 작품의 가장자리에 비단이나 종이 등을 붙여 장식하는 과정.
  5. 조립 (組立): 각 부분을 조립하여 최종 형태를 만드는 과정.

표장의 재료

표장에는 다양한 재료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재료는 다음과 같다.

  • 종이 (紙): 한지, 장지 등 다양한 종류의 종이가 사용된다.
  • 비단 (絹):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 나무 (木): 족자의 축이나 액자의 틀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 풀 (糊): 배접이나 장황 과정에서 종이나 천을 붙이는 데 사용된다.

현대의 표장

현대에 들어서는 전통적인 표장 방식 외에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다양한 표장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재료 역시 전통적인 재료뿐만 아니라 아크릴, 유리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이는 서화 작품의 보존과 감상이라는 기본적인 목적 외에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려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