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글리프
페트로글리프 (Petroglyph)는 암각화라고도 하며, 바위 표면에 새겨진 그림이나 기호를 의미한다. '페트로(petro)'는 그리스어로 '돌'을 의미하고, '글리프(glyph)'는 '새겨진 것'을 의미한다. 즉, 돌에 새겨진 그림이라는 뜻이다. 페트로글리프는 선사 시대부터 다양한 문화권에서 발견되며,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예술 형태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징 및 의미
페트로글리프는 주로 단단한 돌 표면에 날카로운 도구나 돌을 사용하여 긁거나 쪼아 새겨진다. 새겨진 그림은 동식물, 인물, 추상적인 기호, 신화 속 존재 등 다양하며, 종종 특정 문화의 신앙, 의식, 역사, 생활 방식을 반영한다. 페트로글리프는 단순히 예술적인 표현일 뿐만 아니라, 의사 소통 수단, 기록 보관, 종교적 숭배의 대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포
페트로글리프는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지만, 특히 암석 지형이 발달한 지역이나 건조한 기후 지역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대표적인 페트로글리프 유적지로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등지가 있다. 각 지역의 페트로글리프는 고유한 문화적 배경과 환경적 특성을 반영하며,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지닌다.
연구 및 보존
페트로글리프는 고고학, 인류학, 예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선사 시대 인류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그러나 페트로글리프는 풍화 작용, 인위적인 파괴 등으로 인해 손상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